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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만삭 사진 촬영 D-1

by 슈퍼맨 아빠 2018.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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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아빠가 들려주는 육아 이야기 




만삭 사진 촬영 D-1 ]



축복이 임신 사실을 안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출산 예정일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네요.


와이프도 만삭이다 보니 이제는 조금만 걸어도 발이 퉁퉁 붓고, 기초 체온이 올라가 더위도 많이 타서 쉽지 않은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더워서 밤새 선풍기를 틀고 자는데, 옆에서 자는 저는 추워서 이불을 덮어야 하는 상황이...


아무튼 다시 주제로 돌아가서... 언제부터인가 임산부들 사이에서 만삭 사진을 촬영하는 게 유행이 되었지요?


엄마로서의 아름다운 모습을 남겨놓기 위해 많이들 찍는다고 하네요.


그런데 모두가 그런 건 아닌 거 같아요. 제 와이프는 살찐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 싫다며 처음에는 안 찍는다고 했어요.


와이프는 요즘 카메라가 많이 좋아졌으니 축복이 성장앨범도 안 하고, 우리가 사진을 찍어서 인화해주자고 했죠.


저도 와이프 의견에 공감하기는 하지만, 제가 돌 사진이 없는 관계로... 전 축복이 성장앨범을 찍어주자고 했어요.


아무리 카메라가 좋아졌어도 전문가가 찍는 건 다르다고...


그래서 산부인과 병원에서 연계된 스튜디오에서 축복이 성장앨범 상담을 받아 봤어요.


역시나 비싸긴 하더군요. 일~이백만 원대의 상품 가격을 보고 와이프는 망설였죠.


하지만 아이 열 명 낳을 것도 아니고, 하나 낳아서 잘 키우기로 했는데 예쁜 성장앨범 만들어주자고 제가 강력히 주장했어요. 


자식에게 내가 못해 본 거, 더 좋은 거 해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인가 봅니다.


그래서 결국 성장앨범 계약했습니다. 만삭 사진을 시작으로 축복이가 태어난 직후, 50일, 100일, 200일, 돌 사진까지 찍기로 했어요. 


이제 그 중 첫 번째인 만삭 사진을 내일 촬영합니다. 주말보다 평일이 스튜디오가 덜 복잡하다고 해서 퇴근하자마자 저녁에 가서 찍기로 했어요.


오늘 스튜디오에서 와이프에게 안내 전화가 왔는데, 자꾸 어머니라고 했다며... 어색하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축복이 엄마, 아빠의 삶이 시작되는 거겠죠.


사실 축복이를 임신한 순간부터 어느새 우리도 모르게 모든 음식과 행동, 미래 계획을 축복이 기준으로 세우고, 살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출산용품, 육아용품 보러 먼 거리에서 열리는 베이비페어도 가고, 축복이 건강상태 확인하러 병원에 갑니다.


그래도 힘들다기보다는 기쁘기만 합니다. 하루빨리 초음파 사진이 아닌 진짜 축복이를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도 금요일 저녁에는 만삭 사진을 촬영하고, 토요일에는 대형 육아용품점에 갑니다.


육아용품점에서 자그마한 아기 신발이나 옷을 보면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딸 바보 예약입니다... ^-^


그럼 내일 만삭 사진 잘 찍고, 다음에 촬영 후기 올리도록 할게요!


다들 좋은 저녁 시간 보내세요!




∞ 신기한 입체 초음파... 

(축복아~ 엄마는 이 사진 보자마자 아빠를 쏙 빼닮았다고... 엄마 하나도 안 닮았다고 서운해 하더라. 나중에 태어나면 엄마 위로해줘. 엄마가 축복이 품고 있느라 고생 많이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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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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