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평양면옥] 평양냉면 & 만둣국
4월 27일(금)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이 있었습니다.
정치색을 떠나 먼 훗날 되돌아 봤을때 특별한 날로 기억될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두 정상의 만남은 하루종일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붙잡았습니다.
그 중 단연 화제는 군사분계선을 가운데 두고, 두 정상이 남과 북을 넘나든 순간이죠.
또 하나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이 바로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인 옥류관 '평양냉면'입니다.
두 정상이 먹은 평양냉면의 맛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사실 슈퍼맨 아빠의 아내는 평양냉면 매니아입니다.
그래서 연애 시절에 의정부에 평양냉면 맛집으로 소문난 '평양면옥'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멀다보니 자주 가지를 못했어요.
그러던 차에 남북정상회담에서 평양냉면이 화제가 되자, 아내가 입버릇처럼 말하던 평양냉면을 먹고 싶다고 하더군요.
임신 중인 아내의 말을 거역할 수 없어 인터넷에 찾아보니 고양 스타필드에 의정부 평양면옥 분점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정상회담 바로 다음날인 토요일에 고양 스타필드로 달려가 봅니다.
매장은 고양 스타필드 1층에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평양면옥의 평양냉면 비주얼입니다.
음식을 조금 짜게 먹는 슈퍼맨 아빠에게는 약간 밍밍한 평양냉면입니다.
하지만 평양냉면 매니아인 아내는 바로 그 밍밍함이 평양냉면의 매력이라고 하네요.
특히 고기 육수 맛이 일품이랍니다.
한 번 먹으면 심심할 수 있어도, 두 번, 세 번 먹으면 평양냉면 매니아가 된다고 하네요.
메밀면이라 부드럽게 씹혀서 굳이 가위로 면을 잘라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매장 한 켠에는 이렇게 의정부 평양면옥의 역사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1969년부터 자가제분한 메밀로 냉면을 만들고
주문과 동시에 반죽에서 직접 면을 눌러뽑습니다.
세 딸들이 가업을 이어 받아 냉면집을 운영 중이라네요.
첫째딸은 필동면옥
둘째딸은 을지면옥
셋째딸은 의평옥 강남점
대를 이어 전통의 맛을 이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수퍼맨 아빠같이 심심한 맛을 싫어한다면 평양식 만둣국을 추천해요!
실제 비주얼 감상하시죠!
매일 아침 손으로 빚은 만두라네요.
만두는 먹어보면 고기가 정말 잘 다져진 촘촘한 맛이에요.
일반 만두 속과는 다른 식감입니다.
만둣국에는 고기와 표고버섯이 올려져 있고, 약간의 양념장을 넣어주는 데
앙념장을 국물에 풀어서 먹으면 간이 심심하지 않고 아주 끝내줍니다!
게다가 슈퍼맨 아빠는 다른 음식점에서 만둣국을 먹으면 항상 양이 약간 부족한 감이 들어 아쉬웠는데
평양면옥 만둣국은 남자들도 식사 한 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주 든든합니다. 밥 생각이 안 날 정도로요.
두 사람 다 국물까지 싹싹 비웠습니다.
가격대와 메뉴 참고하시고요.
참고로 접시만두를 따로 시켜드시는 분들이 많던데 한 접시에 만두가 6개 나와요.
사진에는 없지만 반 접시(만두 3개)도 시킬 수 있어요.
어린이 만둣국도 있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방문하기에도 좋고요.
고양 스타필드 의정부 평양면옥 주소입니다.
하남 스타필드에도 의정부 평양면옥 분점이 있다고 하네요.
의정부 본점까지 가기 어려운 분들은 슈퍼맨 아빠처럼 집에서 가까운 분점으로 가셔서
즐거운 쇼핑과 함께 평양냉면 즐겨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언젠가는 평양에서 평양냉면을 먹는 날도 오겠죠?.....
남북정상회담 사진 출처: http://www.koreasummit.kr
(남북정상회담 사진의 저작권은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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