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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 건강

건국대병원, 3D 프린팅 기반 안와골절 임플란트 가이드 기술 유용성 입증

by 슈퍼맨 아빠 2023.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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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진 건국대병원 안과 교수.(사진제공=건국대병원)

 

건국대병원이 신현진 안과 교수팀이 안와골절 수술에서 기존에 육안으로 임플란트(인공보형물)를 재단하는 방식을 벗어나 3D 프린팅 기반의 안와골절 임플란트 가이드를 이용한 수술법으로 안와용적 회복에 유의미한 유용성을 입증했다고 7일 밝혔다.

안와골절은 안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인 안와 주변 뼈에 생기는 골절이다. 특히 안와의 안쪽과 아래쪽은 뼈가 얇아 골절에 취약하다. 안와에 골절이 발생하면 안와의 용적이 증가하면서 안구가 함몰되고, 심한 경우 골절된 뼈 사이로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 끼이면서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가 발생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안와 내 조직을 본래 위치로 복원시키면서 골절 부위에 임플란트를 넣어 재건한다는 안와골절 정복술을 시행한다.  문제는 안와는 직선보다는 곡선과 굴곡진 형태를 띠고 있어, 환부의 형태와 딱 맞게 재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임플란트가 환부에 잘 맞지 않을 경우, 수술 후에도 안구 함몰이 남을 수 있고,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 임플란트에 눌리면서 오히려 복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신현진 교수는 애니메디솔루션를 통해 제공받은 3D 프린팅 기반의 안와골절 임플란트 가이드를 통해 수술을 시행한 33명의 환자와 기존에 육안으로 임플란트를 재단하는 방식으로 수술을 시행 받은 환자 57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촬영한 CT를 이용해 안와용적을 비교했다.

그 결과, 육안으로 임플란트를 재단해 수술을 받은 환자군은 수술 절 골절의 크기가 클수록 수술 후 반대쪽인 정상 안구와 용적의 차이가 발생하는 반면, 3D 프린팅 기반의 안와골절 임플란트 가이드를 이용한 환자군은 정상안과 용적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건국대병원 신현진 교수는 "아직 안와골절 수술이 익숙지 않은 의료진의 경우, 3D 프린팅 기술에 기반한 안와골절 임플란트 가이드가 부족한 경험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며 "향후 이 기술이 수술 후 안와 용적 회복 뿐 아니라 복시와 같은 합병증의 발병을 낮추고, 수술 시간 감소 여부, 수술 후 통증과 부종 등의 개선 여부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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